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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건강정보

양반다리 무릎통증 고관절 통증 원인은?

by 아디크루 2025. 4. 20.

 

양반다리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앉는 자세로,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취하는 자세입니다. 하지만 이런 편안해 보이는 자세가 무릎과 고관절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식당에서 좌식 테이블에 앉을 때, 바닥에서 TV를 볼 때, 또는 명절에 어르신들과 함께할 때 양반다리로 앉았다가 일어날 때 무릎이 아프거나 고관절에 통증을 느낀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통증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일상생활의 질을 저하시키고, 장기적으로는 더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양반다리 자세가 무릎과 고관절에 미치는 영향

양반다리 자세는 무릎과 고관절에 평소와 다른 압력과 스트레스를 가합니다. 이 자세가 장시간 유지될 경우 관절과 주변 조직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양반다리로 앉으면 무릎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구부러지고 회전하게 됩니다. 이는 무릎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과도하게 늘리고 압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관절은 바깥쪽으로 회전하고 구부러지는 자세를 취하게 되어, 특히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고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2. 양반다리로 인한 무릎통증의 주요 원인

1) 인대와 근육의 과도한 스트레칭

양반다리 자세는 무릎 주변 인대와 근육을 과도하게 늘립니다. 특히 내측 측부 인대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이는 무릎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양반다리로 앉아있으면 무릎 관절 주변 조직이 과도하게 늘어나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관절 압박 증가

양반다리 자세는 무릎 관절, 특히 반월상 연골에 압박을 가중시킵니다. 이러한 압박이 지속되면 관절 연골의 마모를 촉진하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이전 부상의 악화

무릎에 이전 부상이 있었던 경우, 양반다리 자세는 이러한 부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반월상 연골 손상이나 전방십자인대 부상 경험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4) 근육 불균형

무릎 주변 근육(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의 불균형은 양반다리 자세에서 무릎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약한 근육은 관절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면서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고, 이는 양반다리 자세에서 더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양반다리로 인한 고관절 통증의 주요 원인

1) 고관절 회전과 압박

양반다리 자세는 고관절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키고 압박합니다. 이는 특히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고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이 정상 범위 이상으로 회전하면 관절낭과 주변 조직에 스트레스가 가해집니다.

2) 이상근 증후군

양반다리 자세는 이상근에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이 근육이 압박되면 좌골신경을 자극하여 고관절 통증과 함께 다리로 방사되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양반다리로 오래 앉아있을 때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고관절 관절염

한국인의 고관절 골관절염 유병률은 1.1%로 무릎 관절염에 비해 낮지만, 양반다리 자세는 이미 존재하는 관절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와 남성에서 더 높은 유병률을 보입니다.

4) 골반 불균형

양반다리 자세는 골반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고관절에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장시간 이 자세를 유지하면 골반이 회전하고 불균형이 생겨 허리와 고관절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요?

양반다리 후 발생하는 가벼운 불편함은 일반적으로 자세 교정과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통증이 심하거나 지속적인 경우
  • 무릎이나 고관절이 붓거나 열이 나는 경우
  • 일상 활동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통증
  • 관절이 불안정하게 느껴지거나 '잠김' 현상이 있는 경우

방치할 경우 단순한 통증이 퇴행성 관절염이나 만성 통증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무릎 관절염 유병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초기에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